(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4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89명이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해 이날부터 148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 중 이달부터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한 인원은 89명이며 9명은 개인 사정 및 자녀 돌봄 등 사유로 귀국한다.
공동숙소는 가사관리사의 희망에 따라 3월부터 자율 선택으로 전환이 됐다. 89명 중 33명(37.1%)은 기존 숙소 그대로 이용하고, 개별 숙소는 56명이 이용하게 된다.
기존 숙소는 월세 47만~52만 원(부가세 포함)에 쌀 무제한 제공, 공공요금(전기, 냉난방비) 및 관리비 부담이 없다. 개별숙소는 주로 오피스텔 및 빌라이며 월세는 약 30만~40만 원 정도에 쌀 개별 구매, 공공요금 및 관리비는 별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서비스 이용가정은 총 148가정으로, 이 중 135가정(91.2%)이 기존 이용가정이다. 새롭게 매칭된 가정은 13가정(8.8%)이고, 이용 요금 변경 이후 신규 이용 대기는 102가정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가사서비스 요금은 3월 1일부터 기존 시간당 1만3940원에서 시간당 1만6800원으로 올랐다. 시간당 이용 요금은 가사관리사의 급여인 최저시급 1만30원에 주휴·휴일수당, 퇴직금 등과 법정 4대 보험료 등이 반영됐다. 2자녀 이상 아이돌봄 시에도 추가 금액 없이 시간당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1일 4시간 84가정(56.8%), 8시간 35가정(23.6%), 6시간 15가정(10.1%), 2시간 14가정(9.5%) 순이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03가정(69.6%), 다자녀 29가정(19.6%), 한자녀 10가정(6.7%), 임산부 6가정(4.1%) 순이다.
이용 가정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서초, 성동, 송파, 용산, 영등포, 동작 순으로 많으며 시범사업 기간보다 늘어난 지역은 마포, 강서, 구로, 송파, 용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사업 연장 기간에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잘 관리해 나가고, 지난해 12월에 조사된 900여 명의 추가수요 요청과 3월 이후 현장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중앙정부와 본사업 확대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