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의 '배드민턴 여신' 시다 지하루(27)가 중국 팬들에게 스토킹을 멈춰달라고 애원했다.
지난 8일 시다 지하루는 자신의 SNS에 중국어로 쓴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다는 "우리는 매번 중국에서 시합할 때마다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벌써 1년 반이나 지속돼 왔기에 매우 불편하고 두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팬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면서도 "저도 중국을 좋아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스토킹이 지속된다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다는 "우리의 사생활 대신 경기장에서의 모습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다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복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가장 아름다운 배드민턴 선수'로 불리며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다는 지난 2023년 11월에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에서 팬들로부터 스토킹과 불필요한 접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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