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이 50%를 넘은 제주가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디지털 기반 수업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튜터를 AI 교과서 도입 학교에 단계적으로 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튜터는 교사의 수업 준비 및 기기 운영을 보조하고 디지털 소양이 부족한 학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배치가 어려운 학교에는 튜터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가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또 신학기부터 AI 교과서 비상 대응반도 운영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탐라교육원은 이날 오후 연수관 대강당에서 ‘2025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운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교과서 가입과 활용 방안, 디지털 튜터 운영 계획, 교원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등을 안내한다.
제주에서는 총 189개 초중고교 중 101개교(초 64교, 중 23교, 고 14교)에서 AI 교과서를 도입해 53.4%의 채택률을 보였다. 대구(98.1%), 충북(57.8%)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I 교과서가 실제 수업 현장에서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가입부터 활용, 디지털 튜터 배치 등 모든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어려움 없이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