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육군 제5기갑여단 청포대대 장병들이 경기 양주시에 헌혈증 300장을 기부했다.
14일 부대 측에 따르면 청포대대는 작년 1월부터 총 13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헌혈 활동을 해왔다.
이번 기부는 작전지역 내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위한 것으로서 "대대 전 장병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고 부대 측이 전했다.
청포대대가 주둔 중인 연천군은 '말라리아 헌혈 제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 1박 이상 숙박한 경우엔 1년간 전혈 헌혈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은 헌혈 제한이 해제되는 동계엔 전혈 헌혈에 참여하고, 이후엔 월 단위로 혈장 성분 헌혈에 나서는 방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 행사를 주관한 정임수 청포대대장(중령)은 "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전시엔 적과 싸워 이기고, 평시엔 국민에 봉사해야 한다"며 "헌혈과 같은 생명나눔 활동이 장병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장병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고, 나눔 문화가 더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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