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발화해 하동·진주 등 인근 시군으로 번진 대형 산불이 30일 열흘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산청 시천면과 하동 옥종면 등 축구장 2602개에 해당하는 1858㏊(산청 1158㏊·하동 700㏊)를 태웠다.
산불 최초 발화 이후부터 주불이 잡히기까지 주요 상황을 되짚어본다.
◇ 3월 21일(1일차)
-오후 3시 26분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 일원에서 예초기 작업 중 불씨가 튀며 발화
-오후 4시 20분 = 산불 1단계 발령, 주민 대피 시작
-오후 6시 10분 = 산불 2단계 발령
-오후 6시 40분 = 산불 3단계 발령
-오후 11시 = 임상섭 산림청장 주재 유관기관 산불현장 대책회의
◇ 3월 22일(2일차)
-낮 12시 = 진화율 70%
-오후 1시 56분 = 창녕 산불진화대원 및 공무원 9명 고립
-오후 3시 = 경남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일원으로 산불 확산, 주민 대피. 경남도 기념물 두양리 은행나무 전소.
-오후 4시 50분 = 진화대원 2명 사망 발견
-오후 5시 = 강풍 등으로 산불 영향 구역 확산, 진화율 35%
-오후 6시 = 행정안전부, 경남에 재난사태 선포.
-오후 7시 = 인접 진주 수곡면 주민 대피
-오후 10시 = 진화대원 1명 사망 발견
-오후 10시 20분 =진화대원 1명 사망 발견. 총 4명 사망, 5명 중상.
-오후 10시 30분 = 산청 특별재난지역 선포
◇ 3월 23일(3일차)
-오전 8시 = 산림보호법 제37조에 따라 임상섭 산림청장이 산불진화 통합지휘권을 박완수 경남지사에 위임
◇ 3월 24일(4일차)
-오전 2시 16분 = 산청 주민 대피 과정에서 소방차량 전복, 대원 2명 경상
-오전 6시 30분 = 산불 현장 적은 양의 비
-오후 5시 30분 = 하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오후 7시 = 산불 현장~지리산국립공원 직선거리 2㎞, 천왕봉 직선거리 10㎞ 남아
◇ 3월 25일(5일차)
-오전 9시 = 산불 현장~지리산국립공원 직선거리 500m 근접, 천왕봉까지 9㎞
-오후 4시 = 산청·함양·거창 강풍주의보 발효
-오후 4시 29분 = 진주 수곡면 자매리에 하동 산불 비화
-오후 6시 15분 = 진주 수곡면 산불 주불 진화
-오후 8시 = 하동 옥종면 정개산 산불 재발화, 주민 대피
-오후 11시 = 산청·함양·거창 강풍주의보 해제
◇ 3월 26일(6일차)
- 오전 10시 = 산불 구곡산 능선 넘어, 지리산 권역까지 확산. 천왕봉까지 8.5㎞
-오후 3시 = 지리산 산불 경로 인근 주민 대피령
-오후 6시 30분 = 덕산사 국보 제233-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송 조치
◇ 3월 27일(7일차)
-오후 3시 = 안개와 연무로 헬기 투입 중단
-오후 6시 = 산불 현장 5㎜ 미만 적은 비
◇ 3월 28일(8일차)
-오전 7시 = 하동 주불 진화, 천왕봉까지 4.5㎞
◇ 3월 29일(9일차)
-오전 5시 = 진화율 96%, 잔여 화선 2.5㎞
-오전 7시 = 천왕봉 반대 방향 마을로 불길 확산, 인근 주민 대피
-오전 9시 = 산불진화 통합지휘권 임상섭 산림청장에게 위임
-낮 12시 = 지리산 권역 대부분 진화, 잔여 화선 1.9㎞
-오후 3시 = 진화율 99%, 잔여 화선 1㎞
-오후 4시 = 산불 현장 0.1㎜ 미만 빗방울, 지리산 산불 현장 매우 적은 양의 눈
-오후 5시 = 기온 급강하에 따른 이재민 대피소 이전(한국선비문화연구원)
-오후 6시 = 진화율 99%, 잔여 화선 400m
◇ 3월 30일(10일차)
-오전 3시 30분 = 일부 진화 구간 산불 재발화
-오후 1시 = 임상섭 산림청장 "주불 진화 완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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