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출형 모델 '인스터'(INSTER)의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공개했다.
인스터로이드는 인스터의 유니크(Unique)하고 경쾌한 정신에 '강화하다'라는 뜻의 '스테로이드(STEROID)'를 결합한 것으로, 인스터에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더 해 제작됐다.
인스터로이드는 '만약에(What if)?'라는 질문을 과감하고 독특하게 풀어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인스터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21인치 휠, 공기역학 요소가 돋보이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을 결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차량 내부는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유니크한 콕핏을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계기판과 사운드 디자인, 차량 외관 및 내부 곳곳에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 캐릭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제공한다.
차량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통해 차와 운전자의 감정적 소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3D 니트 원단을 활용해 재활용된 실이 사용됐으며, 격자무늬의 경량 래티스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친환경성을 고려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강렬한 디자인만 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으로 인스터로이드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자유롭게 꿈꾸고 행복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터로이드는 3일부터 진행되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향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인스터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앙 및 남미 일부 시장에 인스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인스터는 최근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2025 WCOTY)'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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