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다.
27일 오전 9시 2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15p(-0.76%) 하락한 2623.79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개인은 1048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77억 원, 기관은 69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미국 투자 소식에 급등했던 현대차(005380)는 2.93% 내리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또 △SK하이닉스(000660) -1.99% △기아(000270) -1.78% △NAVER(035420) -1.72% △KB금융(05560) -1.34% △셀트리온(068270) -1.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9% △삼성전자(005930) -0.16%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예고로 인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1%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떨어졌다.
백악관이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 이후 주요 대형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자동차 관세 소식에 5.5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 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단 소식에 5.74% 내렸다. 주요 7개 기술기업 모두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 하나인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투심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예고하는 발표를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3p(0.24%) 하락한 714.7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2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9억 원, 외국인은 22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 △삼천당제약(000250) 0.66% △휴젤(45020) 0.59% △리가켐바이오(41080) 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1.17% △에코프로(086520) -1.17% △클래시스(214150) -0.51% △코오롱티슈진(950160) -0.1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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