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HLB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간암 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또다시 불발되면서다.
21일 오전 9시 15분 HLB는 전일 대비 1만 9900원(29.97%) 하락한 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LB생명과학(067630)(-28.89%) HLB제약(047920)(-26.89%) HLB글로벌(003580)(-21.27%) 등 HLB그룹주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HLB가 미국 FDA에 재허가를 신청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승인이 불발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그룹 회장은 이날 새벽 유튜브 방송을 통해 "FDA는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37분에 리보감렐에 대해 다시 한번 보완요청서, 즉 보안요구서한(CRL)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1차 CRL은 (지적 사항이) 캄렐리주맙 제조시설(CMC)과 임상병원 모니터링(BIMO)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항서제약(중국 파트너사) 캄렐리주맙의 CMC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딱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캄렐리주맙 CMC 실사에서 세 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고 항서제약과 우리 CMC 전문가는 모두 경미한 사안인 데다 충분히 보완이 이뤄졌다고 판단했기에 우리 모두 긍정을 넘어 확신에 가까웠다"며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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