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위믹스 "거래소에 최선 다해 소명…메인넷 사업도 재검토"

투자자 간담회 개최…"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 최선 다해 소명"
메인넷 활성화 전략 재검토…'코인 뿌리기' 아닌 '유틸리티 확대' 선택

본문 이미지 -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1일 낮 오후 12시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뉴스1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1일 낮 오후 12시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WEMIX)가 거래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지난 2022년 출시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의 사업 전략도 전면 재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112040)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김석환 위믹스(WEMIX PTE. LTD) 대표는 11일 낮 12시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김 대표는 위믹스의 유의 종목 지정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소통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소통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위믹스는 자체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를 해킹당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지난달 4일 위믹스 가격은 하루 만에 약 18% 급락했다.

이에 같은 날 닥사 소속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은 "위믹스 재단에서 자산 탈취 건이 발생했다"며 "투자자의 판단과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보를 불성실하게 공시했다"고 공지했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위믹스가 또다시 '상폐 위기'에 몰렸다는 위기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는 "해킹으로 투자자들이 받은 고통에 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위믹스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용자 수와 거래(트랜잭션) 증가 차원에서 메인넷 활성화 전략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위믹스 3.0 출시 이후 메인넷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며 "단순히 보상(그랜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는 메인넷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이 킬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게임을 활용한 트랜잭션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대규모의 위믹스 물량을 한꺼번에 집행하는 단기 대형 프로젝트는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테면 위믹스를 스테이킹(예치)하면 게임 사전 예약에서 혜택을 주는 등 게임 서비스 측면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게임사업본부와도 논의하고 있으며 위믹스를 보유한 게임 이용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얻도록 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시장에서 위믹스 사업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며 "위믹스 재단과 핵심 파트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트코인이 많이 올랐지만 유틸리티 기반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며 "최근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믹스는 '지속 가능성'을 최대 목표로 삼고 사업 우선순위 재조정, 전략 변경 등을 진행했다"며 "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살아남겠다"고 덧붙였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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