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6세' 늦깎이 빅리거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스가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스가노는 홈런 두 방을 맞은 것 이외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1회말 거너 헨더슨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3회초 클리블랜드 다니엘 슈니먼과 오스틴 헤지스에게 솔로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볼티모어가 3회말 라이언 오헌의 역전 스리런포가 나오면서 다시 전세를 뒤집어 스가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볼티모어는 6회에도 헤스턴 커스태드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홈런으로만 6점을 뽑아내 6-2 승리를 거뒀다.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선발 투수 스가노는 두 번의 도전 만에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꿈을 이뤘다.
시즌 첫 등판이자 MLB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손 경련 증상으로 강판됐던 스가노는 두 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고, 시즌 네 번째 등판 경기에서 최고투를 펼치며 두 번째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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