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비록 친선 경기지만 한국과 태국 배구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하며 양보 없는 일전을 다짐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스타팀은 19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태국 올스타팀을 상대로 한·태 올스타전 1차전을,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두 팀의 감독과 선수 대표들은 18일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사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졌다.
강성형 한국 올스타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마치고 선수단이 합류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훈련하면서 다행히 좋아지고 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면서 "팀워크보다 개인 기술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상대 팀으로 만났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이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키아티퐁 라차타끼엔까이 태국 올스타 감독은 "태국 올스타는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고, 컨디션도 좋다. 모두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팀 수장은 이번 올스타전을 친선 경기처럼 바라보고 있지만 선수들은 달랐다.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소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우정을 뒤로하고 팀 승리를 바라봤다.
먼저 타나차가 "강소휘와 만나서 기쁘다"면서도 "태국 올스타가 2경기 다 이길 테니 한국은 1승도 꿈꾸지 말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를 들은 강소휘는 "친선 경기인 만큼 1승 1패를 목표로 잡았는데, 타나차의 발언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2연승을 거두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 강소휘는 "한국 올스타에는 베테랑 선수도 있고, 성장하는 선수도 있어서 조화로운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배구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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