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업계의 연구개발(R&D), 제품화에 '문지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닫을 수도, 열 수도 있지만 문고리 권력을 쓰지 않고, 업계가 그 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26일 오전 뉴스1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서 "규제기관(의 역량)이 강한 국가에서는 제품력도 강한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석연 원장은 "식약처는 업체의 임상시험 실사,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심사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제품별 전담 심사팀을 마련했다"며 "제품화 가능성 높은 유망 후보도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길잡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결국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업계의 해외 수출길도 넓히기 위해 국제 참조 규제 기관으로 등록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식약처의 위상이 인정돼야 식약처가 허가한 제품의 수출도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원장은 "식약처의 역할 자체가 산업계의 연구개발을 잘 이끌어주는 데 있다"며 "규제기관(의 역량)이 강한 국가에서는 제품력도 강한 편이다. 식약처가 업계와 함께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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