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돌 맞은 일동제약 '아로나민'..판매량 지구 3바퀴 거리

일반의약품시장 매출 1위 굳건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종합영양제부분 5년 연속 1위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 변천사. ⓒ News1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 변천사.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올해 출시 55주년을 맞은 일동제약의 종합활성비타민 '아로나민'은 현재까지 국민 5100만명을 기준으로 1인당 약 170정이 팔렸다. 총 소비량은 약 87억정이다. 1정을 가로로 길게 늘어뜨리면 13만킬로미터(㎞)로 지구 3바퀴를 훌쩍 넘는 거리다. '아로나민'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최근 2년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또 한번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1963년 7월 출시된 '아로나민'은 현재 연매출 741억원을 기록하며 전문의약품보다 큰 실적을 내고 있다. 사람 몸에 필요한 활성비타민에 대한 품질 개선과 마케팅 활동으로 일동제약만의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쌀이 주식인 한국인들에게 비타민B가 부족하다는 점을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 비타민B 종류인 푸르설티아민(비타민 B1) 합성에 성공하고 리보플라빈(비타민 B2)까지 더한 '아로나민정'이 탄생한 배경이다. 이후 이 성분을 개선하고 활성비타민B군에 비타민C와 비타민E 등을 보강한 '아로나민골드'가 1970년 4월 시장에 나왔다. 이 제품이 '아로나민' 시리즈의 메인 제품이다.

일동제약은 2000년대 들어 고객 수요를 더욱 충족시키고자 항산화제를 보강한 '아로나민씨플러스', 눈영양제 '아로나민아이', 고함량 활성비타민이 함유된 '아로나민이엑스' 등 시리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아로나민'의 성장은 회사의 독특한 마케팅 영향이 컸다. 발매 초기였던 1966년 6월 25일 김기수 권투 선수의 세계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경기를 활용한 홍보활동은 현재 국내 스포츠마케팅의 효시다.

'아로나민'의 광고 중 백미로 꼽히는 것은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이다. 1971년부터 1974년까지 이어진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파일럿과 건축기사, 지휘자, 기관사, 도예가 등 12명에 이르는 광고모델이 등장해 당시 고단한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운 광고로 기억된다.

'아로나민'은 2013년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펼쳤다. 일동제약은 불경기와 바쁜 업무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을 섭취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착안해 아동과 노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에게 과일을 나눠주는 '아로나민 과일트럭'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종합영양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등 전 항목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아로나민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스토리 공모전과 한정판 패키지 발매, 브랜드 쇼케이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1970년대 일동제약 '아로나민' 의지의 한국인 광고ⓒ News1
1970년대 일동제약 '아로나민' 의지의 한국인 광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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