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5일 충북 오송청사에서 국민소통단 9기를 초청해 간담회 및 주요 시설 현장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질병청이 국민소통단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국민소통단은 주요 정책에 대한 질문과 제언, 현장 방문·체험 등을 통해 질병관리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질병청의 업무와 정책을 홍보하는 국민소통단 9기는 총 50명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참여한다.
주요 행사인 소통간담회에서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종·상시감염병 및 만성질환과 비감염성 건강위협 대비·대응, 국내외 공중보건 정책 및 보건의료 연구 협력 네트워크 선도 등 5개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9기 최고령자인 김옥련 단원(70)이 고령층에게 가장 필요한 백신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자 지 청장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은 폐렴, 인플루엔자,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중증화와 사망위험이 높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3가지 감염병에 대한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니,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또 육아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유민 단원(35)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항생제 처방이 잦아 내성 문제가 걱정된다며 질병청의 국민인식 개선 계획을 물었다.
지 청장은 "항생제는 세균 감염질환 치료제로 바이러스로 인한 일반 감기, 독감에는 치료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나 내성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인식 개선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소통단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와 국립인체자원중앙은행 등 주요 시설을 현장 방문하고 업무 체험과 함께 연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과 같은 공중보건 위협에 대비하고 감염병뿐 아니라 만성질환과 다양한 건강위해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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