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건물들…아비규환 지진 현장

본진·여진 당시 추가 CCTV 영상 공개

14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의 붕괴된 건물 잔해 주변에서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4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의 붕괴된 건물 잔해 주변에서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TRT하베르는 지난 6일 지진 발생 당시 튀르키예 말라티아주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말라티아는 지진 피해가 컸던 10개 지역 중 하나다.

앞서 지난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지난 6일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하며 피해를 키웠다.

영상에는 두 차례의 지진이 튀르키예를 덮쳤을 때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진 발생 8분 만인 지난 6일 오후 1시32분쯤에는 길에 주차된 차들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뛰쳐나왔다. 뛰어다니던 시민들은 강력한 지진에 휘청거리며 넘어졌고 이내 눈에 덮인 건물이 단 몇 초 만에 무너졌다.

비슷한 시각에 찍힌 다른 영상에는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자 가게 앞에 세워졌던 박스가 넘어지고 형광등이 떨어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다. 달리던 차량이 긴급히 멈춰서거나 놀란 시민들이 길가로 뛰어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규모 7.8의 본진 발생 1분 만인 오전 4시18분쯤 도심에서 찍힌 영상에는 땅이 요동치자 약 7초 만에 건물이 무너졌다. 같은 시삭 또 다른 영상에는 푸른 섬광과 함께 8~10초 사이에 건물이 도미노처럼 순차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다. 건물이 붕괴하자 길거리는 자욱한 회색 안개로 뒤덮였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역에서 4만10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5418명, 시리아에서는 5814명이 숨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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