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교황 장례식 참석 여부에 관해 "대통령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누가 러시아 대표로 교황 장례식에 가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얘기할 수 없다.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교황의 장례식은 바티칸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교황은 지난 21일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대거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 성명을 통해 "교황은 현명한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가였으며, 인도주의와 정의라는 고귀한 가치를 꾸준히 수호해 온 인물로서 국제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고 추모했다.
그는 "교황은 재위 기간 러시아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대화, 러시아와 바티칸의 건설적 교류를 적극 장려했다"며 "이런 훌륭한 분과 여러차례 대화할 기회가 있었고 그와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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