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이 4파전으로 재편됐다.
각종 여론 조사상 3강으로 꼽혀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무난하게 4강 문턱을 넘었다. 마지막 티켓 한 장은 안철수 후보가 차지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예비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8명의 경선 주자 중 4위권으로 꼽히던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컷오프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가 반영됐다. 조사는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후보들이 펼친 경륜과 열정은 참으로 소중했다"며 "이 모든 것이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발전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 수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컷오프 결과 확인도 엄중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경선 결과는 후보 대리인 등 극소수 실무진만 참관한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가 이뤄졌고 황 위원장에게 전달됐다.
당내에선 순위와 득표율이 담긴 출처 불명의 지라시(정보지)가 나돌았으나 선관위는 결과를 함구했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지라시가 돌았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결과를) 받기도 전에 돌았다고 하는데 다 가짜뉴스다"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수치를 유포해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공언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4~25일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 26일 4인 후보자 토론회, 27~28일 선거인단(당원) 17만명 투표·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0일 3차 경선 진출자 양자 토론회, 5월 1~2일 선거인단 투표·국민여론조사를 거쳐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전당대회 장소는 잠정적으로 경기 고양 킨텍스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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