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는 멋진데 난 최악" 불평에…주의회 초상화 결국 철거

초상화 그린 화가에 "나이 들어 재능 잃어"…푸틴이 준 초상화에는 감동

본문 이미지 - 미국 콜로라도 주의회 의사당 건물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미국 콜로라도 주의회 의사당 건물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악"이라고 비난한 콜로라도주 덴버의 주의회 의사당에 걸린 초상화가 결국 철거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의회는 3층 갤러리에 설치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초상화는 2019년부터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함께 걸려 있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에서 "누구도 자신을 그린 나쁜 사진이나 그림을 좋아하지 않지만, 콜로라도 주지사가 주의회 의사당에 설치한 초상화는 의도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상화를 그린 영국 출신의 사라 보드먼이 "나이가 들면서 재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비난하며 그가 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정말 멋있지만 자신을 그린 초상화는 "정말 최악"이라고 불평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의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를 "급진 좌파 주지사"라고 부르며 이 초상화를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콜로라도 주의회 하원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자렛 프리드먼은 "공화당이 의사당에 어떤 트럼프의 초상화가 걸릴지 정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고 싶다면 알아서 하라"고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초상화를 선물 받기도 했다. 이를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 받은 초상화에 "분명히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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