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에서 패배를 모르는 팀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다. LA 다저스가 개막 7연승을 질주한 가운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6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개막전에서 7-4로 이긴 이후 6경기 내리 승리를 챙겼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의 종전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작성한 4연승이었는데, 올해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2021~2024년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을 때 개막 7경기 성적은 4승 3패-4승 3패-3승 4패-3승 4패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5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고, 샌디에이고 타선은 홈런 1개 포함 10안타를 몰아쳐 7점을 따냈다.
6전 전승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7승)에 0.5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도 다저스, 샌디에이고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밀려 서부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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