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고우석, 수건 들고 섀도 피칭하다 검지 골절…최소 한달 결장(종합)

섀도 피칭 도중 불편감 느껴…라이브 피칭하며 더 나빠져
일단 2주 뒤 재검진…시범경기 출전도 사실상 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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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BBN-BBO-SPO-MIAMI-MARLINS-PHOTO-DAY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빅리그 도전을 노리던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에게 지독한 불운이 이어졌다. 시범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을 던지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우석은 오른손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아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구단은 "고우석이 헬스장에서 훈련하는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특정 그립을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해졌다"면서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우석이 헬스장에서 불편감을 느낀 건 웨이트 트레이닝 때문이 아니었다.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에 따르면 고우석은 수건을 들고 하는 섀도 피칭인 타월 드릴'(towel drill)을 하다 부상을 당했다. 황당하고도 불운한 부상이다.

고우석의 복귀 시기는 '한 달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우석은 2024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양도 지명(DFA)으로 '방출 대기' 된 후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팀에 남았다.

그는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 28경기에서 2승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초대됐다. 이에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어 40인 엔트리 진입과 빅리그 데뷔 등의 목표를 잡았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고우석은 일단 시범경기 출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개막 전까지 부상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 매체에선 "고우석이 트리플A 혹은 더블A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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