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세계선수권 여자 500m 동메달…2년 연속 입상

37초73 기록, 1위 콕과 0.23초 차

질주하는 김민선.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질주하는 김민선.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5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7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7초50을 기록한 펨케 콕(네덜란드)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37초69·네덜란드)이 가져갔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해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이날 마지막 조인 12조에서 안젤리카 부이치크(폴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첫 100m 구간을 10초39로 출전 선수 24명 중 가장 빨리 통과했다. 이후 힘차게 질주하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1위 콕과 기록 차는 0.23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훈련법을 바꾸며 시행착오를 겪던 김민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고, 이달 초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여기에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공동 8위(38초12)에 올랐다.

한편 남자 500m 경기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73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4초91로 12위,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53으로 22위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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