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푸틴, 평화 원하면 휴전에 서명해야…평화유지군 배치 가속화“(상보)

"휴전 안 하면 우크라 지원 및 제재로 압박할 것"
"평화유지군 배치 운영 단계로 넘어가…휴전 시 육·해·공에서 우크라 보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의지의 연합' 국가들과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의지의 연합' 국가들과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한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국가들과의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최근 '30일 휴전'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맡을 국가들로 이날 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25개국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제 공은 러시아에 넘어갔으며 푸틴 대통령이 평화에 진지하다면 동등한 조건에서 휴전에 서명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지연 전술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는 주장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는 공허한 말과 조건이 아니라 행동을 필요로 한다"며 "내 메시지는 분명하다. 조만간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지금이 바로 총성이 멈출 때"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는 군사적 지원 제재를 유지하고, 푸틴의 전쟁 기계를 약화시켜 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 보장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억제할 수 었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휴전 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잠재적인 합의를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배치를 위한 계획이 운영 단계(operation phase)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이번 주 목요일 영국에서 회동해 강력하고 확실한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계획은 평화 협정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크라이나나 자체 방위력과 군대를 강화할 것이며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의지의 연합으로서 (병력을) 배치해 지상, 해상, 공중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해 미국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안보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미국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이 문제가 반드시 미국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매일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좋은 기회가 있다"며 "유럽 파트너들과 확고한 안보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과 미래의 안보 보장 및 경제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평화 협정에서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 공중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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