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덴버 너기츠에 덜미를 잡혀 8연승이 불발됐다. 간판 스테픈 커리가 슛 난조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에 105-114로 졌다.
지난 4일 샬럿 호니츠전부터 내리 7경기를 이겼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시즌 39승 29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0승 30패)와의 승차가 지워졌고 8위 LA 클리퍼스(38승 30패)에는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서부 3위 덴버는 44승 25패가 됐다.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가 결장한 덴버는 트리플 더블(12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을 달성한 러셀 웨스트브룩과 38점을 넣은 에런 고든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동안 팀을 상승세로 이끈 커리의 부진에 쓴맛을 봤다.
커리는 35분 44초를 뛰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0점을 넣었으나 필드골 성공률이 28.6%에 그쳤고 턴오버를 7개나 범했다. 커리의 장기인 외곽포도 잘 터지지 않았는데, 3점 슛 14개를 던져 4개만 성공시켰다.
경기 후 골든스테이트 사령탑은 지친 커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는 한 달 동안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어왔지만, 현재 매우 피곤하다"며 "커리는 방전된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리가 한 경기를 푹 쉬는 대신 활력을 되찾아 남은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를 치르는데, 커리가 결장할지는 미정이다. 커 감독은 구단 스포츠의학 디렉터인 릭 셀레브리니와 상의한 뒤 커리의 휴식일을 정할 계획이다.
◇ NBA 전적(18일)
뉴욕 116-95 마이애미
휴스턴 144-137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132-130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127-81 뉴올리언스
시카고 111-97 유타
덴버 114-105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129-89 토론토
새크라멘토 132-122 멤피스
포틀랜드 112-97 워싱턴
LA 레이커스 125-109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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