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20승을 노린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 69.3%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22일 NC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졌던 LG는 23일 경기에서 3-0으로 제압, 시즌 19승(6패)째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독주 체제를 이어온 LG가 NC와 잠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할 경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2위 한화 이글스(15승 11패)도 20승까지 아직 5승이 남아 있다.
20승 선착은 정규시즌 우승과 직결된다. 전·후기 리그와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20승 선점 팀은 36차례 중 23차례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69.3%에 달한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로 범위를 좁혀도 2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횟수는 8차례나 됐다.
20승에 도전하는 LG의 강력한 무기는 역시 탄탄한 마운드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2.95로 KT 위즈(2.81)에 이어 2위다. 전날 경기에서는 9회 안타를 맞아 팀 노히트노런이 아쉽게 깨졌지만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팀 시즌 20승 임무를 안고 출격한다.
올 시즌 쌍둥이 군단에 합류한 치리노스는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창원 NC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치리노스는 LG 승리의 아이콘으로, 팀은 그가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적이 없다. 이는 LG 1~5선발 중 유일한 기록이다.
NC는 '2선발' 라일리를 내세우는데, 선발 투수 싸움에서는 LG의 확실한 우위다.
라일리는 들쭉날쭉한 투구 속에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했다. 25⅔이닝 동안 볼넷을 17개나 내주는 등 제구가 좋지 않다. LG를 상대로도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6볼넷 9실점(6자책)으로 호되게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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