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맹타' 더 강해진 LG 4번 문보경 "전 경기 출전, WBC 가고 싶다"

4경기 연속 장타쇼…리그 홈런·장타율 1위

본문 이미지 - LG 문보경.2025.03.25.ⓒ 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LG 문보경.2025.03.25.ⓒ 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개막 4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선 LG 트윈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문보경이다. 시범경기 때 물오른 타격감(타율 0.353)을 정규시즌까지 이어오며 팀의 연승 행진에 앞장서고 있다.

수치만 봐도 놀라운 초반 페이스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는데,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경기 타율은 5할(14타수 7안타)로, 팀 내 1위 및 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돋보이는 건 장타다. 7개의 안타 중 장타만 4개이고, 이 중 3개가 홈런이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율도 1.214로 리그 1위다.

최근 잠실 구장에서 만난 문보경은 "시범경기 때 (감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시즌 개막 후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3할을 훌쩍 넘는 높은 타율이었는데도 걱정이었다는 게 이해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결과와 관계없이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안타도 정타보다 빗맞은 안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확실히 정규 시즌 들어오니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집중력도 덩달아 올라가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공수 모두 성장…완성형 3루수로 진화 중아직 4경기에 불과하지만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무결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시즌 20개의 실책을 범한 그는 지난 시즌 13개로 줄였고, 올해는 아직 실책이 없다.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완성형 3루수로 진화 중이다.

문보경은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떨리긴 하지만, (호수비할 때) 확실히 기분이 좋다"며 "다른 걸출한 3루수와 경쟁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LG의 풀타임 4번 타자로 자리를 굳힌 문보경은 중심 타자로서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4번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예전과 똑같이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처음에 4번을 맡았을 때는 '진짜 내가 4번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타순은 어디든 신경 쓰지 않는다. 1번 타자로 나가더라도 내 스타일대로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루 상황 호수비를 보여준 문보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루 상황 호수비를 보여준 문보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시즌 완주해 WBC 대표팀 승선하고파"

문보경이 올해 가장 신경 쓰는 건 기록이 아닌 '부상'이다. 부상없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문보경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전 경기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144경기를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문보경은 내년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안 다치고 시즌을 잘 마쳐서 꼭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다"며 "아직 도쿄돔에 가보지 못했다.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때는 한국시리즈를 하느라 못 갔고, 프리미어12는 본선에 못 올라가서 못 갔다. 세 번째 도전인데, 꼭 도쿄돔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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