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도 외인도 당한 '피치클록' 위반…10일 하루에만 '4회' 발생

제한된 시간 내 투구 또는 타격 준비 못 하면 제재

본문 이미지 -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0일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 사례가 네 차례 나왔다.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된 이후 일일 최다 위반이다.

코디 폰세와 주현상(이상 한화 이글스), 김영우(LG 트윈스), 장성우(KT 위즈) 등 4명은 이날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 규정을 한 차례씩 어겼다.

폰세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3㎞의 빠른 공을 던지며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입단 후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서 공을 던진 폰세는 나름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피치클록 위반까지 기록했다.

폰세는 3회말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495개) 기록을 보유한 최정을 상대로 25초 안에 초구를 던지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가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것은 처음이다.

피치클록은 제한된 시간 안에 투수가 공을 던지거나 타자가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 규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지연 행위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정식 도입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로 투구해야 한다. 또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투수와 포수가 위반하면 1볼, 타자가 제한 시간 내 타격 준비를 못 할 경우에는 1스트라이크가 각각 선언된다.

한화 마무리 투수 주현상도 SSG전 9회말 2사에서 신범수와 2볼 2스트라이크로 맞선 상황에서 제한 시간 내 공을 던지지 못했고, 심판은 곧바로 '피치클록 투수 위반 볼'을 선언했다.

또 KT 포수 장성우는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1회말 공격에서, LG 신인 투수 김영우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9회초 첫 타자 전민재와 대결에서 각각 피치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시범경기 피치클록 위반 횟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일인 8일에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만 제한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9일 경기에서는 오원석(KT)과 한태양(롯데)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그리고 이날 총 네 차례나 발생했다.

팀별로는 KT와 한화가 두 번으로 가장 많으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는 한 명도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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