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탈당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양 전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는 것으로 1년 2개월 10일 만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결별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단, 21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양 전 의원은 2016년 1월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 21대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을 지냈다.
2021년 7월, 지역구 사무실에서 직원의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 당 윤리위가 '징계 출당' 징계를 결의하자 자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다가 2023년 6월 26일 '한국의 희망'을 창당해 권토중래를 노렸다.
양 전 의원은 2024년 1월 31일 개혁신당과 합당한 뒤 22대 총선 때 경기 용인시 갑에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앞서 양 전 의원은 개혁신당 비례대표에 '양향자계'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자 3월 21일, 결별을 알렸다가 취소하고 잔류했다.
한편 허은아 전 대표는 "개혁신당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얼마나 많은 고뇌를 하셨을지 너무도 잘 안다"며 "언젠가 진정한 개혁을 꿈꾸는 분들과 다시 함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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