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만나러 가다 사고, 너도 차 수리비 내" 초보 운전 친구 황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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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8년 지기 친구의 황당한 '차 수리비' 요구에 절연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는 최근 지방에 사는 대학 친구와 서울에서 만났다.

친구는 얼마 전 새 차를 장만했다며 직접 운전해서 오겠다고 했는데, A 씨가 "아직 초보 운전이고 서울은 길도 복잡하니 차를 두고 오는 게 어떻겠냐"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친구는 걱정하지 말라며 결국 직접 운전해서 서울에 왔고, A 씨는 조수석에서 함께 길을 봐주며 몇 번의 위험한 순간들을 넘겼다.

문제는 친구가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어났다. 친구와 헤어진 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A 씨는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친구는 당황한 목소리로 사고가 났다며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차 수리비가 몇백만 원이 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에게 "수리비 반반씩 해서 네가 100만 원을 내"라고 말했다.

황당했던 A 씨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너랑 놀려고 차 끌고 나온 거니까 너한테도 책임이 있지 않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우리 집까지 데려다주다가 난 사고라면 모를까 친구는 저를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주고 혼자 가다가 사고를 냈는데 어떻게 저한테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는 오히려 수리비를 못 내겠다는 제가 뻔뻔하다며 '실컷 내 차 타고 잘 놀아놓고 이제 와서 발 빼냐'고 화내더라. 제가 수리비를 줘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런 사고방식으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려나" "절연 위기가 아니고 절연 찬스다" "친구가 아니라 강도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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