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독립운동 사적지를 점검하기 위해 오는 12~14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11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보훈요양원에서 스테픈 리프 원장을 면담한 뒤 유엔 참전용사들을 위문할 예정이다. 이 보훈요양원에는 43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머물고 있다.
강 장관은 13일엔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참배·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부이사장으로 있는 버나드 샴포 전 미8군사령관을 만나 국제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지난 2022년 준공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노력한 존 틸러리 이사장(제23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수여하는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같은 날 오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미국을 포함한 22개 유엔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과 투혼을 기리는 추모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강 장관은 14일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와 월튼 워커 장군, 벤 플리트 장군의 묘소에 헌화·참배한다. 이후 커티스 스카패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또 대한제국 공사관과 구미위원부 등 워싱턴 D.C. 소재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등이 참석하는 위로연을 개최한다.
강 장관은 "혈맹의 중심에 있는 미국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게 감사를 표하는 보훈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선조들께서 머나먼 타지에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했던 흔적들을 점검·보존하고 미래세대에게 계승하는 다양한 활용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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