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재산 보유액이 작년 말 기준으로 4억 78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게재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대행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전체 재산은 종전보다 4840만 원 늘어난 4억 7823만 원이다.
김 대행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아파트(84.7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아파트의 가치는 5억 5000만 원이다. 그는 자동차로는 2016년식 K9(1450만 원)을 신고했다.
김 대행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억 5711만 원, 2736만 원의 예금을 갖고 있으며, 2억 7074만 원의 금융채무를 갖고 있다고도 신고했다. 김 대행은 예금액이 전년보다 약 4500만 원 늘어난 데 대해 '급여저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신고 유예 대상이 됐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도 구속 상태로 재산신고 유예 신청을 했다. 다만 이들 모두 구속이 해제돼 유예 상태가 해소되면 두 달 내에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군 최고 작전지휘관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의 재산 보유액은 13억 506만 원으로, 전년보다 3474만 원 늘었다. 김 의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아파트(84.99㎡·6억 6200만 원)를 지난 4월 매도했으며, 본인 명의 경기 김포 아파트(133.35㎡·8억 500만 원)을 실거주 목적으로 신규취득했다고 신고했다.
김 의장과 배우자, 장녀의 예금액은 6억 6733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 2819만 원 증가했다. 김 의장과 배우자는 아파트 임대보증금으로 8억 5000만 원의 채무를 갖고 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전년보다 1억 3217만 원 늘어난 7억 7343만 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억 424만 원 늘어난 8억 49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이번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전년보다 1억 5478만 원 늘어난 42억 1368만 원, 조성직 국방전직교육원장은 1억 1343만 원 늘어난 17억 253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재산은 49억 6618만 원으로 전년보다 14억 1419만 원 늘었다. 특히 강 장관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133.91㎡)의 가액은 전년 27억 2335만 원에서 42억 6550만 원으로 약 15억 원 증가했다. 강 장관은 8750만 원 가치의 회화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대구 태전동 아파트(84.96㎡)와 경기 용인시 아파트(99.99㎡) 등 9억 8381만 원의 재산을, 김종철 병무청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84.81㎡)를 포함해 14억 2845만 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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