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장제원 전 국회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불러 30일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이날 장 전 의원을 고소한 전(前) 비서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22년에 작성했던 성폭행 피해 정황이 담긴 글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는 3차 술자리 후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며칠 후 장 전 의원이 돈 봉투를 줬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A씨는 사건 당시 '그렇게 가면 내 맘은 어떡해' 등 장 전 의원이 보냈던 문자 내용을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입건됐다.
그는 사건 이후 A씨에게 2000만 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올해 1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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