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동반 주한미군 복무기간 2년→3년 연장…"업무 연속성 높인다"

독신 군인 복무기간은 12개월 유지

김명수 합참의장과 브런슨 연합사령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1/뉴스1
김명수 합참의장과 브런슨 연합사령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주한미군 가운데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는 장병들의 한반도 복무기간이 앞으로 1년 더 늘어난다. 주한미군 장병들의 업무 연속성이 높아져 더욱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미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배우자나 부양가족 등 가족을 데리고 한국에 오는 군인들의 복무기간을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했다. 동반자가 없는 군인의 복무기간은 12개월로 유지된다.

새로운 복무기간은 현재 한반도에 배치된 장병들에겐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미군은 오는 2027년 10월 완전 시행을 목표로 다음 회계연도부터 한국에 도착하는 군인들에게 36개월 근무를 명령할 계획이다.

미군은 "이번 조정은 주한미군에 더 큰 연속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군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와 더 강력한 유대감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연장된 복무기간은 이직률을 줄이고 임무 효과를 높여 군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 육군은 지난해 8월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없는 장병 중 방첩요원, 신호정보 분석가, UH-60 '블랙호크' 헬기 수리요원, 군견 요원, 범죄수사국 소속 특수요원 및 영장 장교 등 7개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한반도 복무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복무기간 연장은 장병들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병들의 능력을 더욱 길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복무 기간 연장 장병들은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병력은 2만 8500여명으로, 상당수가 경기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에는 지난해 6월 600명 이상의 독신 병사를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막사를 새로 개설했고, 같은 해 9월엔 장병 가족을 위한 주택 추가 운영도 시작했다. 또한 오는 3월부턴 440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가 새로 운영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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