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제110전투비행대대 비행 대장으로 최일선에서 활약한 조성민 소령이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공군은 서울 영등포구 공군 호텔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대통령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군은 매년 전 비행대대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 경력, 근무 및 수상 실적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한다. 1979년 첫 최우수 조종사 선발 이후 올해까지 46명이 배출됐다.
조 소령은 총 21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조 소령은 지난해 비행 대장으로 근무하면서 2000시간 개인 무사고 비행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또 방공식별구역(KADIZ) 내 미상향적 식별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서 비상 출격을 실시하고, 합참의장 신년 지휘 비행과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TAURUS) 실사격 시 항공 촬영기(F-15K)를 조종하며 공군력을 대내외로 알리는 데 일조했다.
조 소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선·후배, 동료 조종사들 모두가 최우수 조종사라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 준 아내와 딸 해온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소령에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차남이자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을 기리는 상인 '김신상'과 상금 1000만 원도 함께 수여된다. 김신 장군은 6·25 전쟁 당시 공군 3대 전승 작전 중 하나인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에서 지휘관으로 활약하고, 전후 공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한 인물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조 소령 이외에도 각 기종 부문별 최우수 조종사 3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들은 국방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전투기 부문에서는 제39비행단 KF-16 조종사 이구용 소령이, 공중기동·감시통제·급유 부문에서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CN-235 조종사 장현재 소령이, 교육·훈련 부문에서는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진응 소령이 최우수 조종사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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