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확대…연체 규모 0.42조 증가

대출 규모 감소 전환에도 취약차주, 연체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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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규모 축소에도 연체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7일 발표한 지난해 도내 자영업자 대출 동향 보고서를 보면 대출 잔액은 21.1조 원으로 2023년 말(22.5조 원)보다 1.4조 원 줄었다.

도내 자영업자 대출은 2021년부터 연속해서 늘다가 지난해 2분기부터 1.1조 원 감소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0.3조 원 줄어들며 증가세가 멈췄다. 연중 6.1%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충북본부는 설명했다.

대출 감소는 40~5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40~50대에서 0.9조 원, 60대 이상에서는 0.5조 원 감소한 반면 30대 이하는 0.03조 원 증가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말 54.8%에서 2024년 말 53.9%로 축소됐다.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채권자) 중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인 '취약차주' 대출 잔액은 3.2조 원으로 전년보다 0.13조 원 감소했지만, 자영업자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오른 15.3%로 상승했다.

연체차주 대출 잔액은 0.86조 원으로 전년보다 0.42조 원 늘었다. 전체 대출에서 연체자 비율(4.1%)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충북본부는 보고서에서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차주 연체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도내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는 다소 확대됐다"며 "내수 부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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