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충북 곳곳서 '불불불'(종합)

옥천·영동 산불 재발화…제천, 단양 화재 잇따라
충북 건조·강풍주의보…"시설물, 불씨 관리 주의"

본문 이미지 - 옥천 산불 사진(옥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5/뉴스1
옥천 산불 사진(옥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5/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바짝 메마른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몰아친 25일 충북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4일 꺼졌던 옥천·영동 산불이 강풍에 진화 하루 만에 재발화했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한 야산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전날 오전 7시20분쯤 완진된 이후 약 33시간 만에 재발화한 것이다.

산림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불이 다시 붙은 것으로 보고 장비 18대와 인력 116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풍으로 헬기는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진화 작업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도로 중 일부가 통제됐다.

이 불은 앞서 지난 23일 오전 11시53분쯤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해 바람을 타고 영동과 주변 일대로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약 20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7시20분쯤 불길을 모두 잡고 잔불 감시 태세로 전환했다. 이 불로 임야 약 39.6㏊가 소실됐다.

본문 이미지 - 다시 살아난 옥천·영동 산불.(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025.3.25/뉴스1
다시 살아난 옥천·영동 산불.(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2025.3.25/뉴스1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인원 28명과 장비 14대를 투입돼 35분 만에 주불을 잡았다. 진화 헬기 1대가 출동했으나 강풍에 회항하기도 했다.

도내 북부 지역에서도 화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42분쯤 단양읍 금곡리 야산 인근에서 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10여 분 만에 껐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제천시 송학면 야산 인근 도로에서도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났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자체 진화에 나서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북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청주와 제천, 단양, 영동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영동에는 오후 4시를 기해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도내에서는 초속 14~20m(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산림 주변에서는 불씨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문 이미지 - 단양 화재 사진(단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25/뉴스1
단양 화재 사진(단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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