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금천구는 '2025년 금천미래교육지구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금천미래교육'을 비전으로 지역사회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통한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총 7억 6936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연계 협력 강화 △교육과정 운영 지원 △학생 성장 지원체계 구축 등 3개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19개 세부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금천구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 사업을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다.
관내 고등학생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학생 1인당 20만 원씩, 총 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의 개별 프로그램별 지원 방식을 포괄 지원 방식으로 변경해 학교가 보다 자율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청소년 생태전환 환경교육'의 경우 기존 예산 3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해 확대 운영하며,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정례화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금천구 특화 사업인 ‘4대 체험학교(과학, 건강, 환경, 뮤지컬)'도 지속 운영된다. 특히 과학학교에서는 '사이언스 큐브' 프로그램을 추가해 코딩, 인공지능(AI) 등 전문화된 맞춤형 과학교육을 제공한다.
정기 아카데미 및 방학 특강, 대학 연계 과학창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기회를 확대한다.
학교 연계 교육과정도 강화된다.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척척박사', '우리동네 과학탐방', '우리학교 텃밭가꾸기'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과 탐구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년도 사업 성과를 분석해 교육청과 중복되는 사업을 폐지하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신규 사업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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