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의대 총장들 "집단 휴학 불가" 가닥…19일 긴급회의서 논의

교육부, 휴학 승인 금지 공문 발송
전북대, 654명 휴학계 신청 반려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2.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2.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장성희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의대생 복귀 시한인 3월 말이 다가오면서 국립대를 비롯해 주요 의대들도 같은 방침을 논의 중이다.

앞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진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의대생 복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온라인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각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가 있는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추가 휴학 신청을 반려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날 공문을 통해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라도, 실질적으로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의대는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 휴학과 이후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대학의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반려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전북대는 학칙상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휴학계를 제출한 654명의 신청을 모두 반려했으며,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들도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사립대는 여전히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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