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윤수봉 전북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완주1)은 14일 “완주군 남계리 천주교 유적지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봉 의원은 이날 초남이성지권역 천주교유적 국가사적 현지 심사를 참관한 자리에서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들의 유해와 유물이 발견된 완주군 천주교 유적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대단히 크다”며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주군 천주교 유적지는 사회적 공공재로 봐야 하며, 한국의 종교·문화적 차원에서 보존하고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른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보존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사적 지정 이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권상연 등의 유적이 발견된 초남이성지권역에 대한 국가사적 현지 심사에는 권요안 전북자치도의원과 심사위원, 국가유산청·전북자치도·완주군·천주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완주군 남계리 유적은 조선 후기 사회상을 반영하는 역사적인 곳으로 학술적·천주교사적 가치가 높고, 평등과 새로운 사회를 추구한 신앙공동체의 실천적 사랑과 헌신이 녹여져 있다는 평가다.
2021년 3월 바우배기(순교자 무덤터) 정비 중 유해가 출토돼 유적 발굴조사와 전북자치도 기념물 158호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 1월 완주군이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완주군→전북특별자치도→문화재청), 국가사적 심사 중이며 이후 지정(예고) 고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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