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을 하루 앞두고 전북지역 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정치권, 체육계는 물론 도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올림픽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비수도권 연대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코자 하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에 정치권과 체육계, 지역사회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지며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북은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될 시 △대구(육상-대구스타디움) △광주(수영·양궁-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및 국제양궁장) △충북(체조-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테니스-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서핑-남열해수욕장) 등과 함께 2036 하계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와 전남, 충남, 충북, 대구 등 비수도권 연대에 나선 지역은 일찍부터 주요 시설물에 대한 사용을 승낙하며 전북이 구상하는 비수도권 연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도 ‘원팀’이 돼 올림픽 유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국내 후보도시 선정이 확정되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하루 전인 27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막바지 협조를 요청했다.
기초의회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도내 시군의회는 ‘홍보협력단(196명 의원)’을 구성, 전북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지원에 나섰다. 도민들은 지역 곳곳에서 올림픽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강한 염원을 나타냈다.
체육계의 활동도 활발하다.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전북 출신 체육인들은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전북의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행사에서도 전북의 유치 노력이 소개되고 있다.

도민들의 참여와 지지도 뜨겁다. 올림픽 유치 응원 챌린지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도내 각계각층에서 자발적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기업과 단체들도 홍보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들의 ‘전북 올림픽 유치 응원 릴레이’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목적을 국가 균형발전 실현으로 두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과 투자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을 활용한 친환경·저비용 올림픽 개최 모델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경기장 운영과 체육·문화 융합 산업 발전을 통해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만의 도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도전”이라며 “정치권과 체육계, 도민들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 국가 균형발전과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전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8일 오후 대의원총회를 갖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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