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용담댐 건설 때문에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이 내년부터 매년 한자리에 모인다.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을 위한 만남의 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병하 진안부군수가 맡는다. 또 이미옥 진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수근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장, 수몰 지역 6개 읍·면 대표 12명 등 14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호선을 통해 이미옥 부의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용담댐 수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을 매년 4월 둘째 주 토요일로 지정했다.
진안군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안을 검토해 6월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을 지정하고 2025년에 첫 번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추진하는 행사가 늦어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늦어진 만큼 더 잘 준비해 수몰민들에 대한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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