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매해 늘고있는 이주배경학생 교육에도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디지털·AI 기반 이주배경학생 한글 지도 지원과 학습통역도우미를 신규 사업으로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두 사업 모두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원된다.
AI 한글 지도 지원은 한국어 읽기와 쓰기가 미숙해 학습 불편함을 겪는 이주배경학생을 위해 ‘모두의 한글’, ‘토도 한글’ 등 한글 지도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주배경학생 총 5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학습통역도우미 사업은 이주배경학생의 학습 초기 통역 지원을 위해 보조통역강사를 배정하거나, AI 통역도우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총 50개교에 통역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을 위해 지난해 2개교에 신설한 ‘다문화교육 한국어학급’을 올해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로 확대한다.
한국어학급이 운영되지 않는 학교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도입국·외국인가정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수업을 진행한다.
또 아라초와 월랑초를 ‘다문화교육 연구학교’로 신규 지정해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모형을 개발·적용하고 학교 현장의 실천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앞으로도 학생, 교사, 보호자 모두가 변화의 중심이 되는 다문화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이주배경학생 수는 3332명으로, 전년(3128명)보다 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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