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매년 주관하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매년 4월 초중순 관내 고인돌 공원과 고려산 일원에서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4월 5~13일 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군에 따르면 고려산은 매년 4월 자줏빛으로 만개한 진달래 군락지 6만㎡를 자랑한다. 최근 꽃구경 행사 방문객 수는 2023년 12만 4512명, 작년 13만 209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군은 지난 25일 산림청이 전국 모든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면서 올해 행사 개최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매년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해 꽃구경 행사 기간에만 고려산을 개방했지만, 이번엔 국가 위기 경보 상향으로 전면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국가 위기 경보로 인해 축제를 취소했다"며 "당분간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 사용을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