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유재규 기자 = 4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흥덕IT밸리 화재 사고'에 대한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28일 진행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에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했다. 이곳에선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합동 감식엔 경찰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 공사,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 등 21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은 화재 당시 최초 굉음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주차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 기관은 감식 분야별로 화재 발화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지하 2층에 주차돼 있던 차량 내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선 추후 2차 합동 감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차 합동 감식 일정은 미정이다.
화재 당시 소방시설 작동 여부에 대해선 국과수 등에서 화재 수신기 자료를 분석해 추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발화 원인 및 연소 확대 패턴도 밝힐 계획이다.
또 경찰은 이번 화재로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탄 만큼 구체적인 피해 규모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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