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 통학로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 보행 사고 가운데 대부분이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체 어린이 보행 사고는 총 1490건이다. 이 중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서 발생한 사고는 1316건,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174건으로 나타났다.
궁극적인 목표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망사고 제로화 △5개년 어린이 보행사고 50% 감소다.
경찰은 우선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집중되는 교통안전 관심도를 어린이 보호구역 밖 통학로까지 확대해 보행 안전을 진단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어린이 보행사고 다발지역 유관기관 합동 점검은 물론, 초등학교에서 학교 밖 거점 '돌봄센터' 사이 보행 동선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QR 코드를 활용해 초등학생, 학부모 등 통학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진행해 보행 안전 취약 지점을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보행 안전 취약 지점에는 바닥신호등, 보행잔여시간 표시장치, 보행시간 자동연장 시스템 등 첨단 보조장치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아울러 교육 당국 협조를 구해 보도가 없는 구간에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통학로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및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분석해 어린이 보행 안전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맞춤형 교통법규 교육 홍보 프로그램도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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