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에 '안산선'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경기도가 밝혔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이란 철도부지를 출자받은 사업시행자(정부 출자기업)가 채권발행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로 생긴 철도부지 등 상부 개발수입을 통해 투입한 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선도 사업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도는 작년 10월 국토부에 안산선(초지역~중앙역 5.1㎞), 경인선(역곡역~송내역 6.6㎞), 경부선(석수역~당정역 12.4㎞) 등 3개 노선을 선도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후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안산선을 사업 노선으로 선정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부 선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안산시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과 그 연결 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되고, 그 상부를 활용해 폭 160m, 총면적 약 71만 2000㎡ 규모의 새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안산선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 선정에 따라 조속히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르면 2028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선도 사업에 반영되지 않은 경인선(부천)·경부선(안양·군포) 및 추가 발굴할 도내 철도 지하화 노선이 국토부가 올 연말 수립 예정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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