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시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경부선(1호선)과 안산선(4호선)을 반영시키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안양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부선과 수도권 경인선, 경원선 등 다른 지하화 신청 구간에 대해선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를 거쳐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경부선 금정역~당정역 4.9㎞ 구간을 지하화하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9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개발사업을 확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부산, 대전, 안산을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로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이 시범사업 성격이며 종합계획에 반영될 경우 경부선 및 안산선 지하화 사업 시행 시기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5월 사업제안서를 제출, 12월에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 열망을 외면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지만 낙담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상 구간의 흉물이 사라지고, 조각조각 갈라진 군포가 온전히 한덩어리로 회복되는 날까지 시가 할수 있는 일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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