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무너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에 대한 철거작업을 오는 26일 착수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붕괴된 청과동의 남측지붕(붕괴구간 5933.4㎡)에 대한 철거를 26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20일까지 약 3주간 진행한다.
남측지붕 철거를 마무리한 후에는 북측지붕(위험구간 5933.4㎡)도 순차적으로 철거해 붕괴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북측지붕은 붕괴되지는 않았지만 지붕틀의 변형이 발생해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와 함께 붕괴된 청과동을 비롯한 수산동, 채소동에 대해 현재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달 초 농수산물도매시장 행정지원 및 복구지원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긴급복구 공사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고 발생 2~3일 만에 중도매인들이 지하주차장 등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재개하도록 공간을 마련했으며, 지상에 대형 가설건축물 2개동을 설치해 임시 경매장을 마련하는 등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폭설로 인한 재난사고로 중도매인들과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서 23일 정오쯤 청과동 붕괴시설 복구를 위해 밤낮없이 근무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직원 3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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