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연구원에 따르면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가정과 집단급식소, 식당 등에서 식품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원 검사 결과 최근 도내 식중독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식중독균은 높은 온도나 건조할 때 등 생존에 어려운 환경이 닥치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껍질로 둘러싼 ‘아포(spore)’를 만들어낸다.
퍼프린젠스균의 아포는 100도로 1시간 이상 끓여도 살아남았다 적정한 생육 환경이 형성되면 깨어나 증식한다. 이 때문에 충분히 가열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하면 균이 다시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조리‧보관을 적절히 하고 섭취 시 재가열 등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오염된 음식물, 지하수 등을 섭취했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된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평일에 이어 주말까지 원인 병원체 규명 등 상시 검사 체계를 가동해 식중독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금희 원장은 “기온이 올라가는 봄철은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식품 조리와 보관, 섭취 시 식중독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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