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전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산불 상황을 고려해 제63회 진해군항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진해루에서 예정된 불꽃쇼를 취소한 데 이어 이날 군부대 관련 행사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 개방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악의장페스티벌, 진기사 11부두 함정견학, K-방산홍보전이 취소됐다.
다만 주말동안 해군교육사령부 주차장은 예정대로 개방한다. 민간인 개방금지 구역이었다가 군항제 기간에 맞춰 개방된 웅동수원지도 그대로 개방을 유지한다.
시는 수개월간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전면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식행사 전 묵념으로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등 전반적으로 축제를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진해군항제는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