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 일부 학교에서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이 제공된다.
5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부산의 교육공무직원 1만2398명 중 755명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참여한다.
급식·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공백에 따라 부산에서는 학교 664곳 중 62곳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빵과 우유, 시리얼, 과일 등 대체 급식이 제공된다. 개인 도시락 지참도 가능하다.
초등 늘봄교실은 599실 중 9실이 합반 또는 담임 교사 대체 투입으로 운영되며, 유치원 늘봄교실은 공백 없이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경우 유치원 3곳(8명)에서 파업에 참여하지만, 정규 교원을 대체 투입해 오후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은 파업 단계별 조치 사항, 파업상황실 운영, 직종별 파업 대응 방안 등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비 업무처리 매뉴얼'을 배포했고, 본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 파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은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협력해 학교별 여건에 맞는 인력 활용으로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정상화 △임금격차문제 해소 △복리후생수당 동일기준 적용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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